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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강원지역차별철폐대행진 선포 기자회견, 강원도청 앞에서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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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강원지역본부(본부장 김원대)는 6월 7일 오전 10시에 강원도청 앞에서 비정규직 철폐! 생활임금 쟁취! 모든 노동자의 노조할 권리 쟁취! 2021년 강원지역차별철폐대행진 선포기자회견을 신현암 사무처장의 사회로 진행되었다.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7일과 8일 이틀 동안 춘천,강릉,원주등 강원도 전역을 순회하며 선전전 및 문화제를 개최한다.


기자회견 전문]


차별철폐대행진으로 불평등 세상을 바꾸자!

 

한국사회는 극단적인 불평등 사회, 양극화된 신분 사회로 치닫고 있다.

병상에 누워만 있던 재벌 총수는 수천, 수백억 원을 배당금으로 받아가고, 최저임금 노동자는 사장의 시급을 벌기 위해 꼬박 두 달 반을 일해야 하는 세상이다. 정규직을 채용해야 할 일자리에 저임금 비정규직을 채용하여 고용 책임을 회피하며 수익을 내는 경제는 그야말로 인간착취 경제다. 최저임금 노동자는 월 200만 원 이하를 받는다고 ‘200이라는 끔찍한 멸칭을 듣고 있는데도 보수언론은 최저임금이 너무 많이 올라서 경제가 어렵다는 자본가들의 앓는 소리를 대변하느라 바쁘다. 한 번 비정규직이면, 한 번 중소기업이면 평생 벗어날 수 없다는 사실상 신분제 사회의 청년들에게 눈높이를 낮추라는 기성세대의 권유는 악마의 속삭임에 불과해졌다.

 

코로나19, 재난마저 불평등하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사람을 가리지 않았지만, 코로나19 재난은 불평등을 다시 한 번 갈라놓았다. 정부는 코로나19에 대응해 기업에는 고용과 상관없는 91조 원을 지원하면서도, 노동자 고용을 위해서는 고작 5조 원을 지원 하는데 그쳐 노동자에 대한 불평등한 시선을 그대로 드러냈다. 결국 코로나19로 일자리를 잃거나 소득이 줄어든 노동자는 필요한 지원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 그런 가운데도 병상에만 누워있었던 삼성 이건희 회장은 8,626억원을, 현대 정몽구 회장은 833억원을 배당받았다는 보도는 우리에게 불평등한 한국사회의 현주소를 일깨워주기 충분했다.

 

불평등은 차별을 먹고 자란다.

이 모든 불평등의 바닥에는 차별이 똬리를 틀고 있다. 경제 위기가 유독 여성에게 더 가혹한 것도, 고용불안과 생명 위협이 비정규직과 하청노동자에게 더욱 일상적인 것도, 장애인에게는 최저임금조차 보장되지 않는 것도 모두 차별에서 시작된 불평등한 현실이다. 민주노총은 이 차별을 철폐하기 위해, 불평등 양극화 사회를 더욱 부채질하는 대한민국 재벌체제를 무너뜨리기 위해 2021년 강원지역 차별철폐대행진을 시작한다.

 

사람은 있는 모습 그대로 존중받아야 한다.

존재 자체로 존중받아야 하는 삶. 내 존재를 드러냄이 불편하고, 존재의 드러냄으로 인해 차별의 공포를 느끼는 사회는 정상적인 사회가 아니다. 누구나 누려야 하는 삶이 통용되지 못하고 이를 강제하기 위해 법과 제도를 따로 만들어야 하는 통탄의 시대에 유감을 표한다. 민주노총은 소중한 존재 한명, 한명의 존엄과 존중을 위해 그 어떤 차별과 배제에도 반대하며, 이번에 진행되는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에 모든 관심과 힘을 집중할 것이다.

 

차별을 철폐하라! 최저임금 인상하라! 차별금지법 제정하라!

524일부터 차별 철폐를 외치는 민주노총과 지역사회단체들의 목소리가 전국 곳곳에서 울려 퍼지고 있다. 청와대는, 그리고 대한민국 정부는 이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 임기 1년을 남겨놓고 있는 문재인 정부는 답해야 한다. ‘나중에라는 한 마디로 미뤄진 모든 약속들에 대해 전국 곳곳에서 지금 당장을 외치고 있다.

 

우리는 ‘2021년 강원지역 차별철폐대행진을 통해 다음과 같이 선포한다.

 

- 비정규직, 이주, 여성, 장애인, 성소수자, 5인 미만 사업장 등에 가해지는 모든 차별 철폐를 위한 투쟁에 나설 것을 선포한다!

 

- 가혹해지는 불평등 앞에, 코로나19 재난 앞에 가장 먼저 보호받아야 할 최저임금 노동자의 차별 없는 최저임금 보장과 생활임금 쟁취를 위한 투쟁에 나설 것을 선포한다!

 

- 이 모든 차별과 불평등의 수혜자인 재벌과 그 재벌만을 위한 재벌체제를 무너뜨리는 한국사회 대개혁 투쟁에 나설 것을 선포한다!

 

- 모든 노동자가 차별 없이 누릴 기본적인 권리, 노조 할 권리를 보장받기 위한 투쟁에 나설 것을 선포한다!

 

- 2021년 강원지역 차별철폐대행진을 통해 110만 민주노총 총파업 투쟁으로 나설 것을 선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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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강원지역 차별철폐대행진 선포 기자회견 참가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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