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4.27. 태창운수 경영불능 휴업사태 원주시가 나서라! 기자회견 > 지역 소식

지역 소식

2020.04.27. 태창운수 경영불능 휴업사태 원주시가 나서라! 기자회견

교통약자 이동권 침해! 버스노동자 생존권 위기!​

태창운수 경영불능 휴업사태 원주시가 나서라! 기자회견
- 2020.04.27. 월 11:00 원주시청 브리핑룸

교통약자 이동권 침해! 버스노동자 생존권 위기!

태창운수 경영불능 휴업사태 원주시가 나서라!

 

원주시의 시내버스가 멈췄다. 3월부터 시작된 태창운수의 감축운행은 결국 44일 전면 휴업이라는 초유의 사태까지 확대되었다. 태창운수는 이번 휴업신고 과정에서 노동조합과 어떠한 협의도 하지 않았다. 태창운수의 노동자들은 하루 아침에 길바닥에 나앉게 되었다. 사측은 3개월 휴업을 신고했지만, 원주시청에 6개월 휴업신고를 최초 문의했다는 점에서, 이 휴업사태는 장기화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버스 노동자들의 생존권과 함께 원주시민의 이동권도 함께 무너졌다. 태창운수가 주로 운행하는 벽지, 적자노선의 주민들은 언제 올지 모르는 버스를 기다리며 하염없이 시내버스의 정상운행을 고대하고 있다.

 

현 휴업사태에 대해 원주시청은 임시방편식 대책만 수립하고 있다. 시에서 운영하는 마을버스와 행복택시를 투입하고 있지만, 지속가능성이 현저하게 떨어질 수 밖에 없다. 그저 5월달로 예정된 각급 학교들의 등교 개시만 바라보고 있지만, 등교를 순차적으로 시작한다고 하더라도 태창운수의 운행이 부분적으로 가능할지는 미지수다. 또한 장기적으로도 채권 198억원, 퇴직금 미적립금 60억에 달하는 부실한 회사가 코로나19 이후에도 존속이 가능한지 예상할 수 없다.

 

원주시청은 코로나19로 인한 일시적인 승객 급감을 버티는 수 밖에 없다고 한다. 하지만 이 초유의 사태는 시내버스 민영제가 가지고 있었던 치명적 한계의 연장선이다. 시내버스는 시민들의 발이다. 특히 경제적, 신체적으로 자가용을 운용하기 어려운 아동, 학생, 노인들은 시내버스가 없으면 인간다운 삶이 불가능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때문에 시내버스 노선은 구석구석 닿아야 하고, 요금은 가난한 사람들도 부담없이 이용할 수 있는 요금이어야 한다. 하지만 현행 시내버스 민영제는 대중교통의 공공성을 담보할 수 없다. 수익이 되지 않는다고 벽지 노선들이 감차·폐지되고 버스자본이 일방적으로 휴업을 해도 개입이 불가능한 지금의 민영제는 누구를 위한 민영제인가?

 

코로나19 이후 우리의 생활방식에 큰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백신 없는 전염병 앞에 사람들의 교류는 기존보다 확연히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인구감소가 심각한 지방 도시는 더 힘들어지고 있고, 시내버스 흑자노선이라는 개념은 그 의미를 상실할 것으로 예상된다. 태생적으로 이윤을 내야하는 민간 시내버스회사는 지속불가능함이 확인되는 과정인 것이다.

 

버스가 있고, 노동의사가 있는 버스 노동자들이 있는데 돈이 안된다고 시내버스가 끊어지는 현 사태를 다시는 반복하지 말자. 우리는 원창묵 원주시장에게 책임있는 대책을 요구한다.

 

원창묵 원주시장과 관계부처에 요구한다.

하나. 원주시장이 책임지고 휴업사태 대책을 즉각 마련하라!

. 교통약자 이동권 보장! 버스노동자 고용보장! 완전공영제 도입하라!

 

2020.4.27

기자회견 참가자 일동


62cdc6c768e3f6b7236d74967711fd88_1588057173_0421.JPG
62cdc6c768e3f6b7236d74967711fd88_1588057173_5389.JPG
62cdc6c768e3f6b7236d74967711fd88_1588057173_9831.JPG
62cdc6c768e3f6b7236d74967711fd88_1588057174_4645.JPG

[본부소식] 광복80년! 8.15 전국 노동자대회 참여

조회 165
지난 8월 15일은 대한민국이 빛은 되찾은 지 80년이 되던 날이었습니다. 전국의 노동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한반도의 평화와 자주권 수호, 반미·반전 투쟁을 선언하고, 윤석열 정권… 더보기

[특집기사] 노조법 2·3조 개정! 사진으로 보는 강원본부 투쟁기록

조회 146
7월 중 / 각 지역에서 진행되었던 총파업, 노조법 개정 선전전0719 / 총파업 대회 참여​0721 / 노조법 2·3조 개정안 즉각 통과! 민주노총 전국동시다발 기자회견0722~… 더보기

[속초소식] 민주노총 속초지역지부 이동노동자 얼음생수 나눔 사업

조회 183
민주노총 속초지역지부(지부장 심원남)는 CJ대한통운 속초SUB터미널과 교동사거리 및 배달대행업체를 방문해 이동노동자 얼음생수 나눔을 진행했습니다. 배송 간에 자주 손을 베거나 하는… 더보기

[산별소식] 서비스연맹 돌봄서비스노동조합 부승원요양원분회 투쟁소식

조회 219
강원도 원주에 있는 부승원요양원에서 일하는 요양보호사들은 지난 7월1일 요양보호사의 날, 믿을 수 없는 현실과 마주했습니다. 바로 시설 측이 종사자들에게 식당에서 제공하던 직원식사… 더보기

[원주소식] 월간 켄로치 감상회 FINAL! <나의 올드 오크> 야외상영회

조회 193
7월 25일 금요일 저녁, 민주노총 원주지역지부와 고씨네(Go-Cine) 씨네마실은 원주 댄싱공연장 소공연장에서 월간 켄로치 감상회의 마지막 상영시간을 가졌습니다.월간 영화감상회… 더보기
  •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 Categ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