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별소식] 서비스연맹 전국돌봄서비스노조 강원지부 강순득 조합원으로 부터...
안녕하십니까~~
7월 1일은 요양보호사의 날입니다
세상은 7월 1일을 “요양보호사의 노고를 위로하고 격려하는 날”이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저는 요양보호사의 날 축하를 받기 위해 이 자리에 선 것이 아닙니다
현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참담한 현실을 알리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돌봄은 사람을 위한 일입니다. 하지만 지금 많은 요양시설에서는 사람보다 돈이 먼저이며,
일부 시설에서는 어르신들을 한 사람의 인간으로 보지 않습니다.
요양보호사들 또한 존중받아야 할 노동자가 아니라 비용을 줄이기 위한 수단으로 취급합니다.
결국 돈을 남기기 위한 운영 속에서
어르신들의 인권도.
요양보호사의 노동권도,
함께 무너지고 있습니다.
30도를 넘는 무더위 속에서도 전기요금의 절감을 핑계로 에어컨을 마음대로 켤 수 없습니다.
기저귀를 차고 계신 어르신들은 땀으로 온몸이 젖고,
피부가 짓무르며.
숨쉬기조차 힘들어하십니다.
매번 인력이 부족해
기저귀조차 제때 갈아드리지 못하는 일도 비일비재합니다.
이것이 과연 인간다운 돌봄입니까?
이것이 과연 어르신을 위한 장기 요양입니까?
우리는 어르신을 돌보기 위해 채용된 사람들입니다.
주방이 바쁘면 주방으로.
위생사가 없으면 청소와 세탁까지
심지어 방문자들의 실내화 세탁까지….
이렇듯 저희는
시설의 부족한 인력을 메꾸는 만능 노동자가 되어있습니다
비용을 아끼겠다는 이유로 모든 일을 요양보호사에게 떠넘깁니다.
그 시간만큼 어르신 곁은 비어 갑니다.
결국 가장 큰 피해를 보는 사람은 바로 어르신들입니다.
이렇듯
요양보호사들의 노동권이 무너지면 어르신들의 인권도 무너집니다.
좋은 돌봄은 희생으로 만들어내는 것이 아닙니다.
좋은 돌봄은
좋은 노동환경에서 시작됩니다.
오늘은 요양보호사의 날입니다
우리는 꽃 한 송이보다, 격려 한마디보다,
존중받으며 일할 권리를 원합니다
우리는 특별한 대우를 요구하는 것이 아닙니다
사람답게 일하고 어르신을 사람답게 돌볼 수 있는 환경을 요구하는 것입니다
돈보다 사람이 먼저인 돌봄
이제는 이재명 정부와 지방정부가 책임 있게 답해야 합니다
현장의 절규를 더 이상 외면 하지 마십시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