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영동대학교 국민감사청구를 위한 기자회견을 감사원 앞에서 진행
현재 강릉영동대학교는 현인숙 이사장과 그 비호 세력인 이사회, 그리고 학교운영 능력도 실력도 없는 이진충 총장 직무대행의 비정상적인 학교운영으로 재학생들과 구성원들의 피해가 날로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전국대학노동조합 강릉영동대학교지부는 사학적폐 온상인 학교법인 정수학원에 대해 즉각적이고 확실한 종합감사 실시를 위해 1,333명의 연서명을 받아 국민감사청구를 신청합니다.
정수학원에서 4년간 약 80억원의 교비탕진이 무능하고 방만한 부실경영에 의해 발생하였습니다.
임금체불, 업체 공사비 미지급 사태, 원칙없는 낙하산 인사, 돌려막기식 회전문 인사, 부정 전과 의혹 등 셀 수 없이 많은 비리 상황에 대해 조속히 전면적인 감사실시를 요청합니다.
강릉영동대학교는 2005년 발생한 설립자(前 한보학원 이사장 정태수)의 72억 횡령사건의 발생으로 수많은 시련과 위기가 있었음에도 구성원들의 노력과 지역사회의 지원으로 겨우 정상화 될 수 있었습니다.
이때 전 이사장에게 빚 대신 학교를 넘겨받은 현 이사장 현인숙은 법인을 무력화하여 거수기 이사회로 전락시키고 자신의 비호세력으로 이사회를 구성하였습니다.
이때부터 자신의 구미에 맞는 주먹구구식, 백화점식 나열 사업을 진행함으로 학교가 비정상적으로 운영되기 시작하였습니다.
2014년도만 해도 교비회계가 60억원의 이월금이 있었으나 2017년도에는 교직원 임금체불, 2018년도 교비회계 마이너스 20억원으로 총 80억원이 탕진되었습니다.
기숙사(3개동)가 있음에도 2018년 민자기숙사를 신축하여 기존 기숙사는 공실화되어 재정손실이 발생하고 악순환으로 지역 공사업체에도 공사비를 미지급사태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학교 현실과는 맞지도 않은 승마산업 확충 시설 신축계획을 세우는 등 방만한 예산 탕진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히려 재정을 투입해야 하는 기존 체육관은 동계올림픽이후 원상복구하지 않아 사용조차 못하는 무용지물로 전락시켰습니다.
현인숙 이사장은 교육부의 행정명령마저 무시하고 있습니다. 교육부는 행정명령을 통해 인천 왕길동에 있는 법인소유의 교육용 부지를 매각하여 교비로 환수하라고 했으나 이마저 무시하고 있습니다.
4년간 80억원의 예산 누수가 발생했음에도 여전히 교육용 부지 매각을 하고 있지 않은 이유를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부지 매각을 차일피일 미루는 이유를 감사를 통해 명명백백 밝히고 시설확충, 기자재 정비 등 학생들의 수업권 보장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교비로 환수되어야 합니다.
현인숙 이사장의 비정상적 인사 운용 또한 감사의 대상입니다. 2015년 12월 현인숙 이사장은 돌연 총장직무대행으로 셀프 발령하여 이사장과 총장 직무대행을 겸직하며 학교를 파행적으로 운영하였습니다.
2018년 9월에는 교육 경력이 전무한 전직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인사를 부총장으로 낙하산 채용하여 학교 운영을 맡겼습니다.
3개월이 지난 2019년 1월 1일자로 낙하산 부총장인 이진충을 총장 직무대행으로 임명하고 현인숙 본인은 다시 학교법인 정수학원 이사장으로 복귀하며 원칙 없는 회전문 인사를 강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교육경력이 전무한 인사들로 직무대행체제가 4년이나 계속되는 동안 교육부의 종합감사가 실시되지 않으면서 학내 구성원들의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감사원은 온갖 비리와 부패로 얼룩진 학교법인 정수학원과 강릉영동대학교가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종합감사를 실시해 주십시오.
어려움 속에서도 학교가 정상화되기를 바라며 부정을 바로 잡기 위해 애쓰고 있는 학내 구성원들의 염원을 담아 국민감사청구를 신청합니다.
2019. 1. 29.
전국대학노동조합 강릉영동대학교 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