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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4] 11월 총궐기로 노동개악 박살내고 비정규직 철폐하자! 전국노동자대회 개최

[현장] 2015 비정규직 철폐 전국노동자대회 
11.14 민중총궐기 비정규직 대오 5만 집결...“11월 총궐기로 노동개악 박살내고 비정규직 철폐하자!”
 
2015년 10월 24일 (토)  홍미리 기자  gommir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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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파이낸스 빌딩 앞에서 열린 '2015 비정규직 철폐 전국노동자대회'를 마친 후 행진을 통해 국가인권위원회 앞에 도착해 136일째 고공농성 중인 기아차 사내하청 노동자 최정명, 한규협 조합원에게 응원을 보내고, 기본 식사와 물을 올리라며 인권위 건물 정문 셔터를 뜯어내는 항의행동을 하고 있다. ⓒ 변백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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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변백선 기자


온국민을 평생비정규직으로 살게 하려는 박근혜 노동개악을 규탄하고 투쟁을 결의하는 목소리가 서울 도심에서 울려 퍼졌다. 민주노총은 비정규직 5만을 비롯한 10만 노동대오가 11.14 민중총궐기에 나서 박근혜 노동개악을 저지하고 비정규직을 철폐하겠다고 결의했다.

민주노총은 노사정 야합 폐기! 기간제법·파견법 개악 저지! 법제도 개선 쟁취!를 외치며 10월 24일 오후 3시 서울 광화문 파이낸스빌딩 앞에서 ‘2015 비정규직 철폐 전국노동자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대회에 집결한 노동자들은 기간제법·파견법 개악이 포함된 노사정야합 폐기를 외치며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법·제도 개선투쟁을 선포했다. 민주노총은 상시업무 정규직화, 노조법 2조 개정, 최저임금 1만원 등을 요구하며 총파업 총궐기 투쟁을 조직하고 있다.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박근혜정권 가짜 노동개악에 대한 규탄 목소리를 높이며,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앞장서서 노동개악 저지투쟁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2015 비정규직 철폐 전국노동자대회에서 비정규직 노조 대표자들이 집단 삭발을 통해 비정규직 선도투쟁을 독려했고, 국가인권위 옥상 광고탑에서 136일째 고공농성을 하는 기아자동차 화성공장 비정규직지회 최정명·한규협 조합원에게 물과 음식을 올리기 위해 국가인권위 건물 진입투쟁을 벌였다.

얼마 전 몇몇 괴한들이 기아차 화성지회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고공농성 현장을 침탈했고, 농성자들이 격렬히 저항했다. 그 과정에서 고공농성자들에게 물과 식사를 나르기 위해 광고탑까지 이어놓았던 줄이 끊어졌다. 고공농성자 2인은 오늘로 5일째 식수와 음식을 공급받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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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정권의 가짜 노동개악에 대한 규탄 목소리를 내며 비정규직 노조 대표자들이 집단 삭박을 단행했다. ⓒ 변백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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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인 민주노총 부위원장이 한상균 위원장 대회사를 대독하고 있다. ⓒ 변백선 기자


김종인 민주노총 부위원장이 한상균 위원장 대회사를 대독했다. 위원장은 박근혜정권의 온갖 패악질이 가득 담긴 노동개악을 설명하고 “오는 11월 14일 비정규직만 5만 대오를 모아 총궐기에 나서겠다는 동지들의 결정은 우리가 해야 할 일의 출발점이요 모범”이라면서 “박근혜정권의 노동개악에 강력한 반격을 조직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5만 대오를 조직해 11월 14일 총궐기에 노동개악 저지와 함께 비정규직 철폐를 외치는 것이야말로 박근혜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하고 “총궐기에 이어 총파업 투쟁을 만들어간다면 개악 저지는 따놓은 당상이며, 내년 총선과 내후년 대선까지 기세 있는 투쟁을 이어가면 비정규직 철폐를 위한 법제도 개선을 쟁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상균 위원장은 “미쳐 날뛰는 박근혜의 노동개악을 꺾어버리고 비정규직 철폐의 새 시대를 열자”면서 “그 투쟁의 길에 항상 동지들과 함께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용석 비정규직 열사상 시상식. 서울경기인천이주노동자노동조합(MTU)이 이용석노동자상을 받았다. 이주노조는 2005년 4월 설립 이후 고용허가제 폐지, 노동비자 쟁취와 출입국관리법 개정, 단속추방 반대, 출국후퇴직금수령제 폐지, 사업장이동의 자유를 위해 싸웠다.

이주노조는 끊임없는 탄압과 단속추방 속에서도 이주노동자를 조직하며 사회연대를 확장하며, 노조 지난 6월 대법원의 노조 설립 인정을 받아냈고 8월 설립설증을 쟁취했다. 이용석사업회는 열산정신 계승과 비정규직 염원을 받아 이상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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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용석 비정규직 열사상 시상식. 서울경기인천이주노동자노동조합(MTU)이 이용석노동자상을 받았다. ⓒ 변백선 기자


우다야 랴이 이주노조 위원장은 수상 소감을 통해 “이주노조가 수많은 투쟁을 했고 10년 간 합법화 투쟁도 했으며 동지들의 연대와 지지가 있어 이 자리에 올 수 있었다”고 말하고 “앞으로 이주노조 모든 노동자의 완전한 노동3권 쟁취와 이주노동자들의 사업장 변경의 자유를 위해 투쟁할 것”이라면서 “국적은 다르나 우리 모두 같은 노동자인 만큼 한국인 노동자들 투쟁에도 적극 연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동자 총단결로 노동개악 박살내자!”
 “노동자 총단결로 비정규직 철폐하자!”
 “노사정야합 폐기하고 노동개악 박살내자!”
 “5만비정규직 총궐기로 비정규직 철폐하자!”
 “총파업 투쟁으로 노사정야합 폐기하자!”

“기간제법·파견법 개악 저지하자!”
 “상시업무 정규직고용 쟁취하자!”
 “노조법 2조 개정하여 노동자권리 쟁취하자!”
 “재벌 곳간을 열어 청년일자리 마련하라!”

“획일화된 역사교육 국정화를 반대한다!”
 “11월 총궐기로 노동개악 박살내자!”
 “11월 총궐기로 비정규직 철폐하자!”

최영일 공공운수노조 광주전남지역지부장은 “14년 간 노조활동을 하면서도 별로 큰 투쟁을 해보지 못했고 우리가 조직을 투쟁을 확실하게 하지 못해서 우리가 박근혜에게 당했다”면서 “오늘부터라도 현장에서 투쟁을 조직해서 총연맹을 중심으로 싸워야 한다”고 말하고 “현장 노동자들이 단단히 뭉쳐 살아 있다면 노동개악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박근혜 노동개혁, 개혁인가 재앙인가?’ 국민투표 영상 상영에 이어 권영국 장그래살리기운동본부 공동본부장이 무대에 올랐다. 권 본부장은 “나쁜 대통령은 국민의 정신을 지배하고 훌륭한 대통령은 국민의 정신을 자유롭게 한다”고 말하고 “나쁜 대통령 박근혜에 맞짱을 뜨기 위해서는 노동자와 시민이 함께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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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노동개악을 저지하고 비정규직을 철폐하겠다고 결의하며 손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 변백선 기자


권영국 본부장은 또 “대통령이 추진하는 노동개악의 실체를 알리기 위해 우리는 국민투표를 더 적극적으로 진행해야 하며 노동자들의 정의로운 투쟁도 필요하다”면서 “11월14일 이 세상을 뒤집기 위해 서울로 집결해, 이제 이 나라가 소수 권력자와 재벌이 지배하는 세상이 아니고 이 땅의 다수 국민과 노동자가 이 세상을 지배하는 시간을 우리가 만들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비정규직 투쟁사업장 노동자들이 영상을 통해 현장에서 자행되는 자본의 비정규직 탄압상황을 고발하고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박근혜 노동개악을 저지하기 위한 투쟁의 맨 앞에 서겠다고 결의했다.

최순규 플랜트건설노조 경인지부장, 김경래 강원본부 강원영동지역노동조합 동양시멘트지부 수석부지부장이 투쟁사업장 발언을 통해 플랜트 현장 불법부당한 탄압과 강원도 삼척 동양시멘트 노동자들에 대한 부당한 집단해고를 강력히 규탄하고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다짐했다.

비정규직노조 대표자 5인이 집단삭발에 나섰다. 이들은 오는 11월 14일 민중총궐기에 민주노총 비정규직 대오만 5만을 조직키로 결정한 바 있으며, 오늘 2015 비정규직 철폐 전국노동자대회에서 집단삭발을 통해 그 결정을 공식화하며 실제 조직화에 나선다.

박대성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장, 최연갑 금속노조 한국지엠 창원공장 비정규직지회 조직부장, 이양주 금속노조 현대위아 비정규직 평택지회 수석부지회장, 정병모 민주일반연맹 부위원장, 고성진 사무금융연맹 사무금융서비스노조 보험모집인지부장 등 5인의 비정규직 노동조합 대표자가 비정규직 노동자들 앞에서 머리를 깎으며 5만명의 비정규직 노동자가 11.14 민중총궐기에 운집해 박근혜 노동개악을 박살내고 비정규직을 철폐하자고 선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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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정부의 노동개악을 저지하고 비정규직 철폐를 외치며 거리행진을 하고 있다. ⓒ 변백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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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정규직 철폐, 노동개악 반대, 최저임금 1만원, 청년에게 좋은 일자리를 등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요구가 적힌 만장을 들고 거리행진을 하고 있다. ⓒ 변백선 기자


대회를 마친 노동자들이 행진에 나섰다. 민주노총 조합원들은 박근혜 노동개악이 가져올 노동재앙을 강력히 규탄하며, 평생비정규직, 쉬운해고, 임금삭감을 획책하는 노동개악의 실체를 폭로 고발했다.

“쉬운해고 평생비정규직 노동개악 반대한다!”
 “11월14일 총궐기로 박근혜정권 끝장내자!”
 “온국민 함께나서 노동개악 막아내자!”
 “뒤집자 재벌세상! 끝내자 박근혜!”

“민주노총 총파업으로 노동개악 분쇄하자!”
 “모이자 11월14일! 끝내자 박근혜!”
 “투쟁으로 투쟁으로 노동개악 막아내자!”
 “총파업 투쟁으로 노동개악 막아내자!”

파이낸스빌딩 앞에서 출발해 광교-보신각-종로2가-을지로2가-을지로입구역을 거쳐 국가인권위원회 앞에 도착했다. 며칠 전 몇몇 괴한이 이 곳 농성장을 침탈하는 과정에서 물과 음식을 올리고 내리는 줄이 끊겼고 고공농성자들은 최소한의 식수와 음식조차 공급받지 못하고 있다.

민주노총 조합원들은 “밥을 올려라!” “식수를 올려라!”라고 외치며 국가인권위 건물 정문 셔터를 뜯어내며 강력히 저항했다.

한편 이날 비정규직 철폐 전국노동자대회에 앞서 ‘복지축소 안돼! 민중복지 쟁취! 사회서비스 공공성 강화와 복지권리 확대를 위한 제6차 사회서비스노동자대회’가 오후 1시30분 본대회 장소에서 오후 2시 서울역광장에서 각각 사전대회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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