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6(토) 동양시멘트 불법파견 투쟁 승리 노동자 대행진 및 투쟁문화제 안내

 

 

 

          지난 세월 우리는 동양시멘트에서 하청노동자로 일해 왔습니다. 정규직과 같은 현장에서 같은 업무를 하면서도 임금이나 복지의 차별을 제쳐 두더라도 인격적으로 무시당하는 일이 비일비재 했습니다. 기본급과 연장근로수당으로만 이루어진 급여체계 하에서 월 200시간이 넘는 때로는 300시간이 넘는 연장근로를 하지 않으면 가족의 생계를 유지할 수 없기에 시키면 시키는 대로 노예처럼 일해왔습니다. 우리는 정규직과 같은 일을 하면서도 차별하지 말라는 법을 들어본 적도 없고, 근로자파견법이 뭔지도 모르고 그동안 살아 왔습니다.

 

이제 우리는 그동안 동양자본이 우리를 감쪽같이 속이고 불법파견을 통해 저임금 장시간 강제노동을 강요해왔으며, 동양시멘트가 누린 시멘트업계 2위의 영광은 동양시멘트에서 일하는 50%가 넘는 하청노동자들의 피와 땀으로 일구어 온 것을 알았습니다.

 

우리들이 노동조합을 결성하자 동양시멘트 원청은 그동안 계속해왔던 업무지시 형태를 바꾸거나 혼재된 근무표를 변경하는 등 각종 불법적인 행위들을 숨기기 위해 비열한 짓을 해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가면 갈수록 더 단단해져가는 민주노조를 흔들기 위해 회사를 없앤다는 소문에서부터 노조 탈퇴 유도를 하는 등 온갖 부당노동행위를 해오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제 노예같은 비참한 하청노동자로의 삶을 살기 보다는 당당한 노동자로 살고 싶습니다. 동지들 함께해 주십시오. 만만치 않은 자본 동양과의 한판 싸움에 나선 우리들을 엄호해 주십시오. 우리들이 그 중심에서 싸우겠습니다. 불법파견 투쟁을 반드시 승리하고 민주노조의 깃발을 절대로 놓치지 않겠습니다. 7월 26일 삼척에서 진행하는 노동자대행진과 투쟁문화제에 동지들을 초대합니다. 투쟁합시다!! 함께 합시다!!

 

1부 / 동양시멘트 불법파견 규탄 및 간접고용 철폐 노동자 대행진

 

- 주관 : 민주노총 강원본부 동해삼척지부 ? 강원영동지역노동조합

- 일시 : 2014년 7월 26일(토) 17:50~19:00

- 장소 : 삼척시내 일대

              (삼척우체국앞-삼척의료원-버스터미널-삼보장사거리-홈플러스-삼척시청)

 

2부 / 으라차차! 승리한다!! 동양시멘트 불법파견 투쟁 승리 민주노총 투쟁문화제

 

- 주관 : 민주노총 강원본부 동해삼척지부 ? 강원영동지역노동조합

- 일시 : 2014년 7월 26일(토) 19:30~21:00

- 장소 : 삼척시청 계단 앞

 

- 프로그램 : 동양시멘트지부 깃발/몸짓공연, 가족대책위 편지글 낭독, 영상물 상영, 노래공연(최승기, 동해와바다), 몸짓공연(몸짓 선언), 결의문 낭독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