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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기사] 「민주노총 30년, 더 큰 투쟁을 준비하자!」



19951111, 창립을 선언한 민주노총이 30년의 역사를 맞았다. 선배 노동자들은 스스로 생산의 주역이며 역사 발전의 원동력으로 규정하고, ‘인간다운 삶과 존엄성을 유지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투쟁할 것을 선언했다. 그들이 만든 어제의 투쟁은 시대의 흐름 속에서 켜켜이 쌓여 오늘 우리에게 말을 걸어온다. 현재를 사는 오늘 우리는 어떤 대답을 해야 할까? 한강 작가는 죽은 자가 산 자를 살린다고 했다. 어제를 투쟁으로 살아낸 사람들의 이야기, 그 역사가 오늘을 살고 있는 우리를 내일로 이끌어 살아내게 할 것이다. 


19876,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과 4.13 호헌 조치로 촉발된 6월항쟁은 민주주의를 향한 열망으로 대통령 직선제를 쟁취해 냈다. 민주주의에 대한 국민적 열망은 노동 현장의 민주화로 이어졌고, 노동자들은 노동악법 철폐’, ‘어용노조 척결’, ‘임금 인상등을 요구하며 투쟁에 나섰다. 이를 노동자대투쟁이라 부른다. 노동자대투쟁은 한국 노동자계급이 형성된 이래 최대 규모의 노동쟁의이자 대중적인 항거였다.

 

1987년 이후 설립된 민주노조는 개별 사업장을 넘어 지역과 업종별 연대체를 결성했다. 이는 1990122, 전국 15개 지역과 16개 업종의 대표들이 모인 전국노동조합협의회(전노협) 창립으로 이어졌다. 정부는 전노협을 불법 단체로 규정하고 혹독히 탄압했다. 그러나 민주노조 운동의 구심점 역할을 했던 전노협은 임금 및 단체협상 투쟁의 전국적 지침을 제시하는 등 강력한 투쟁으로 현장을 이끌었다.

전노협과 업종회의(대기업·사무전문직 노조 중심), 대기업연대회의 등 민주노조 진영은 여러 갈래로 나뉘어 있던 힘을 하나로 모아 전국 중앙조직을 건설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그리고 19951111일 연세대학교 대강당에서 1천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861개 노조, 418154명의 조합원과 함께 역사적인 민주노동조합총연맹을 창립하기에 이른다.


창립한 뒤부터 민주노총은 한국 사회에 많은 족적을 남겨왔다. 가장 최근의 일을 보더라도 민주노총은 윤석열 탄핵 광장을 열어내고, 빛의 광장에 모임 수많은 국민을 지키는 광장의 힘이자 동지가 되었다. 또한 역대 정권에서는 반노동 정책에 맞서 구속과 수배, 침탈, 폭력에도 굴하지 않고 국민의 삶을 지키기 위해 싸워왔다. 그 결과가 오늘 우리가 당연하게 누리는 권리로 증명됐고, 일상적으로 체험한다.


민주노총의 30년은 창립선언에 나오는 것처럼 노동자의 인간다운 삶과 사회개혁을 위한 거침없는 행보였다. 노동자와 국민의 기본적인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매해 최저임금 인상 투쟁을 벌이고 있으며, 비정규직 차별을 철폐하기 위해 비정규직 문제 사회 여론화와 정규직화를 위한 노력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그래서 우리는 알고 있다. 어제의 투쟁이 오늘의 현실이 되는 것처럼, 오늘의 투쟁이 우리가 희망하는 내일의 현실일 것을 안다. 오늘의 우리에게 그때의 역사가 묻는다. 모든 일하는 사람을 위한 민주노총을 다음 걸음으로 이끈다. 이제 새로운 민주노총의 30년을 위해 다시 걸음을 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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