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별소식] 전국금속노동조합 강원지역지회(준)을 소개합니다!
금속노조 강원지역지회(준) 소개
금속노조 강원지역지회(준)는 2023년 8월 29일 출범했습니다. 금속노조는 대부분 지역에 지부가 있으나 강원과 제주 두 곳에는 지부가 없습니다. 강원지역 금속(제조업) 사업장 노동자들에게 지부라는 든든한 울타리를 제공하기 이에 금속노조는 지부의 전 단계로 강원지역지회(준)를 출범하고 작년에 상근자를 두면서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지역 내 결의대회에서 펼친 금속노조 깃발
강원도는 땅이 넓고 인구가 적은 지리적 특성이 있습니다. 강원도의 경제는 많은 부분 제조업이 아닌 관광·서비스업이 중심입니다. 춘천을 중심으로 한 영서 북부권과 원주를 중심으로 한 영서 남부권, 그리고 강릉을 중심으로 한 영동권 이렇게 세 권역의 생활양식이 다릅니다. 강원지역지회(준)는 이러한 강원도의 특성을 반영하여 각 지역의 상황을 잘 알고 있는 민주노총 강원지역본부와 함께 ‘강원지역 금속(제조업) 사업장 조직화 공동사업단’(이하 ‘공동사업단’)을 꾸렸습니다. 공동사업단은 강원도내 주요 산업단지를 다니면서 노동상담 및 노조가입 관련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강원지역지회(준) 활동의 중심에는 금속노조 신일정밀지회와 삼표지회가 있습니다. 신일정밀지회는 213일간의 전면파업 투쟁을 진행하여 승리한 명실상부한 강릉지역 금속 대표사업장입니다. 삼표지회 역시 동양시멘트(현 삼표시멘트) 부당해고에 맞서 934일간의 끈질긴 복직 투쟁으로 승리를 쟁취한 지회로, 삼척 지역사회에 밀착하여 많은 역할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이 두 지회의 지회장이 강원지역지회(준)의 공동준비위원장을 맡고 있습니다.
단위사업장 투쟁 현황 · 계획
강원지역지회(준)에는 앞서 말씀드린 신일정밀지회, 삼표지회 외에 아우라지회, SH M&C지회, 롯데칠성음료 개별조합원이 있습니다. 모두 최근 6개월 사이에 금속노조의 조끼를 입은 분들로, 투쟁을 준비하거나 진행 중입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SH M&C지회 현판식에서
전국금속노동조합 아우라지회 출범식에서
아우라지회와 SH M&C지회는 강릉 옥계면에 소재한 한라시멘트 하청사 지회입니다. 한국노총 소속 아우라 노동조합과 SH M&C 노동조합이 노동자의 권리를 직접 쟁취하고자 지난 10월 말 한국노총에서 민주노총으로 조직 형태를 변경하였습니다. 한라시멘트는 교섭 도중에 하청업체의 공문 뒤에 숨어서 ‘도급사(한라시멘트)로부터 도급계약 이행 촉구, 계약 해지, 손해배상 청구 가능성’ 등을 언급하며 노동조합을 협박하였습니다. 아우라와 SH M&C 2개 노조가 조직형태변경 임시총회 공고를 부착하자 사측은 하청업체 사장단, 지역 번영회까지 동원하여 서슴없이 부당노동행위를 저질렀습니다. 아무런 관련도 법적 권한도 없는 지역 번영회장을 앞세워 자회사 전환 합의서 작성을 부추기고, 아우라 노동조합 임시총회 참석을 위해 현장을 방문한 금속노조 간부에게 물리력을 동원하여 출입을 가로막았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온갖 악성루머를 퍼뜨리며 노동자들을 괴롭하고 있습니다. 금속노조는 두 지회를 중심으로 총력 대응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롯데칠성 강릉공장 앞에서 선전전을 진행중인 전국금속노동조합 소속 롯데칠성 동지들
롯데칠성음료 개별조합원은 소주 ‘새로’와 ‘처음처럼’을 생산하는 강릉 굴지의 사업장인 ㈜롯데칠성음료 강릉공장에서 일하는 무기계약직 여성노동자입니다. 이들은 정규직 노동자와 오랜 시간 같은 업무를 하고 있으나 무기계약직이라는 이유로 받아야 할 수당을 받지 못하고, 근로계약서상 업무와 다른 업무를 배정받는 등 차별을 당하고 있습니다. 또한 폭언, 퇴사 강요, 보상에의 차별, 악소문 유포 등 직장 내 괴롭힘을 당하였으나 회사는 해당 사건을 불인정처리 하였습니다. 금속노조 강원지역지회(준)는 해당 사건의 해결을 위해 민주노총 강원지역본부와 함께 롯데칠성음료를 고용노동부 강릉지청에 고발했습니다. 조합원들은 공장과 강릉지청 앞에서 매일 선전전을 벌이면서 문제해결을 위한 회사의 각성과 고용노동부의 엄정한 고발조사를 동시에 촉구하고 있습니다.
다른 산별 노동자들에게 드리는 제언
제조업의 불모지 강원도이기에 강원도에서 일하는 제조업 노동자들은 아직 외롭습니다. 금속노조는 큰 산별이지만 강원지역지회(준)는 개별조합원 및 앞서 소개한 금속노조 4개 지회 조합원을 다 포함해도 200명이 채 되지 않는 작은 지회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큰 꿈을 꿉니다. 불법파견으로 하청으로 들어와 온갖 차별과 괴롭힘을 당하고 있는 공장 노동자들을 만날 것입니다. 존엄한 우리의 권리를 위해 크게 더 크게 투쟁하고자 합니다. 그리하여 마침내 강원지역 금속노동자들의 든든한 울타리, 금속노조 강원지부를 건설할 것입니다. 많은 관심과 연대를 바랍니다.
강원지역지회(준)는 지역번호 담은 상담전화를 개설했습니다. 혹시 주변 지인 중에 산업단지, 공장에 다니고 있으면서 불법파견, 직장 내 괴롭힘, 해고, 임금체불 등의 문제로 힘들어하는 분이 계신다면 상담전화 033-255-9555를 소개해 주시기 바랍니다. 금속노조 강원지역지회(준)! 당신 곁에, 우리 곁에 늘 함께하며 노동해방 한길을 올곧이 걸어가는 민주노조가 되겠습니다. 투쟁!
해당 글은 전국금속노동조합 강원지역지회(준)에서 상근자로 근무하고 계시는
이효성 미조직부장께서 작성해주셨습니다.
바쁜 일정에도 기고글을 전달해주신 동지께 감사와 응원의 박수를 보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