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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 총파업 천막농성을 마무리하며

[총파업 천막농성을 마무리하며]
 
- 자본의 폭력적 탄압과 민주노조 파괴는 전국노동자들의 총단결 총투쟁을 부르고 있다.
 
 폭풍전야다. 태풍 볼라벤의 북상으로 한반도 전역이 초비상 태세이다. 부디 민초들의 고단한 삶에 상처를 내지 않고 조용히 물러가 주기를 바랄 뿐이다.
 
 폭풍전야, 노동계의 현 상황을 이보다 더 적절하게 표현할 수 있는 말이 있을까? 자본과 정권의 무차별적인 탄압으로 인해 민주노조 진영이 휘청거리고 있다. 용역깡패 투입, 공격적 직장폐쇄, 어용노조 설립, 민주노조 파괴, 노동착취로 이어지는 자본의 공격이 업종을 가리지 않고 자행되고 있다. 정권은 수수방관하며 자본의 하수인임을 숨기지 않고 있다. 에스제이엠, 만도에서 벌어진 폭력과 민주노조 파괴 공작은 자본의 선전포고였다. 현대자동차에서는 백주대낮에 폭력 테러가 버젓이 일어나고 있다. 이미 자본에게는 법과 원칙도 없다. 권력 위에 군림하며 자본의 천년 공화국을 견고하게 쌓아 올리고 있다. 이성을 상실한 채 이윤 착취에 혈안이 되어 있다. 자신감에 넘친 자본은 민주노조에 대한 대대적인 공격을 자행하고 있다. 민주노조 진영은 적막한 어둠에 휩싸인 채 자본의 폭력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다.
 
 탄압은 곧 응징으로 이어져 거대한 투쟁으로 살아 날 것이다.
탄압에 맞선 저항과 투쟁의 역사가 민주노조의 역사이다. 그 엄혹했던 군사독재 정권의 탄압에도 굴하지 않고 꿋꿋하게 버텨온 역사가 민주노조의 역사이다. 지금 자본이 자행하고 있는 폭력적 탄압 또한 민주노조 진영의 총단결 투쟁으로 반드시 분쇄 할 것이다. 노예의 삶을 강요하는 모든 악법과 제도들을 모조리 쓸어버리는 총투쟁의 시기가 다가오고 있음을 우린 알고 있다.
 
 민주노총강원지역본부는 총투쟁을 위해 천막농성에 돌입하였다.
많은 현장의 노동자들이 함께 천막농성을 지지하고 연대하였다. 그 힘이 이제 전국노동자들의 총투쟁으로 승화할 것이다. 공공, 건설, 공무원, 금속, 대학, 보건의료, 사무금융, 전교조 가릴 것 없이 투쟁을 결의하고 있다. 탄압이 거세면 거셀수록 노동자들의 단결과 투쟁도 거침없이 타오른다는 사실을 우린 역사에서 배워 왔다. 이제 민주노총강원지역본부도 자본의 폭력으로 인해 짓밟힌 민주노조의 자존심을 회복하고 빼앗긴 노동의 권리를 다시 찾기 위한 투쟁에 돌입할 것이다.
 
 민주노총이 앞장서고 전 민중이 함께하는 투쟁을 만들어 나갈 것이다.
29일, 원주시청 앞에서 자본과 권력으로부터 억압당하는 민중들과 함께 힘차게 강원민중대회를 전개해 나갈 것이다. 그리고 그 힘을 모아 31일에는 전국노동자들과 함께 상경투쟁을 벌여 나갈 것이다. 위기에 대처하는 민주노조의 선택은 오로지 투쟁 밖에 없다. 이제 남은 노동자의 생명까지도 내 놓으라 하는 자본에 맞선 우리의 선택은 총단결 총투쟁뿐이다.
 
 민주노총강원지역본부는 오늘 농성장 천막을 접는다.
그리고 더 큰 투쟁을 시작한다. 그동안 지역의 노동자들이 보여 준 투쟁의 결의를 모두 모아 총력투쟁 태세에 돌입한다. 폭풍전야다. 자본의 공격에 대한 노동자들의 반격은 시작되었다.
 
 
2012년 8월 27일
 
 
민주노총강원지역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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