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5.20. 원주지역지부 5차 운영위원회 회의
원주지역지부 5차 운영위원회 회의
- 2019.05.20. 월 18:30 원주지역지부 1층 회의실
원주지역지부는 올해 안에 5천 조합원 시대를 열자는 포부를 밝히며 5차 운영위원회 회의를 개최했다. 회의 시작에 앞서 정인탁 원주지역지부장 동지의 5.18 광주민중항쟁 전국노동자대회 참가의 기억을 담은 자작시 낭송이 있었다.
광주에 다녀와서 -정인탁
광주에 다녀왔다.
해방의 땅 금남로 위에 섰다.
사진 속에서만 봤던 도청 앞 분수대,
행진하는 노동자들을 향해 박수치며
함께 구호를 외치는 광주시민들,
알 수 없는 사연으로
하염없이 눈물만 흘리고 있는 어떤 아저씨,
39년 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서로에게 힘이 되는
주먹밥 한 덩어리...
80년 5월 이곳에서 얼마나 많은 이들이 피를 흘렸을까?
또 그 이후
학살의 진실을 밝히고,
학살자들을 역사의 심판대 위에 세우기 위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피를 흘리며 이 길을 따라 갔을까?
내가 그 때, 이 자리에 서 있었다면
나의 선택은 무엇이었을까?
금남로에 뿌려진 피에
뿌리를 내리고
우리의 저항이,
우리들의 운동이
자랄 수밖에 없었던
그 이유를
오늘 다시 느낀다.
몸은 고되었지만
마음 속 깊이 묵직함을 안고
집으로 돌아온다.
통일 해방 세상을 향한
혁명 광주여! 만세!
원주지역지부는 이번 회의를 통해 ILO 핵심협약 비준 촉구를 위한 지역 내 활동을 결의했다. 6월 1일 범국민대회에 총력 조직을 통한 상경 투쟁(버스 임차)을 하기로 했고, 인증샷 촬영과 1천원 선언운동에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 그리고 7월 비정규직 20만 총파업의 흐름을 만들기 위해 일련의 사업들을 결의했다. 먼저 6월 19일 19시 원주지역지부 3층 회의실에서 한국사회의 비정규직 운동과 투쟁에 관한 정세 교육을 하기로 했다. 그리고 지역 내 비정규직 사업장 간담회를 통해 현안을 공유하고 공동 투쟁을 모색하기로 했다. 그리고 강원지역 차별철폐대행진 일정에 맞춰 비정규직 철폐, 최저임금 현실화, 노동기본권 쟁취 민주노총 원주지역지부 투쟁 결의대회를 6월 27일 19시 원주시청 앞에서 진행하기로 했다. 특히 이번 결의대회는 원주지역지부 합창단을 구성해 공연을 해보기로 했다. 이 땅의 비정규직 투쟁은 비정규직 만의 투쟁이 아닌 우리 모든 노동자의 투쟁임을 명심하며 7월 총파업 투쟁으로 힘차게 전진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