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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3논평] 길기수 전 민주노총강원지역본부장의 민주통합당 국회의원 예비후보 등록에

[논평]
길기수 전 민주노총강원지역본부장의 민주통합당 국회의원 예비후보 등록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
 
 
여우하고 여우의 모피(毛皮)를 벗길 모의(謀議)를 해서야 되겠는가?
 
 
 
- 어떤 이유에서든 간에, 길기수 전 민주노총강원지역본부장이 민주통합당의 411 총선 예비후보로 등록했다는 사실은 매우 유감스럽고 안타까운 일이다. 더욱이 그가 선택한 정당이 지난시기 비정규직과 정리해고제를 도입하여 노동자들을 죽음으로 내몰았던 보수정당이라는 사실은 우리를 아연실색케 만들었다.
 
 
 
- 민주노총강원지역본부는 길기수 전 본부장의 예비후보 등록에 대해 공식적인 유감을 표하는 바이다. 개인적인 판단이야 존중되어야 겠지만, 그는 지금 민주노총강원지역본부의 지도위원을 맡고 있다. 그러기에 이번 그의 행동은 비판받아 마땅하다. 민주노총강원지역본부는 공식 의결단위에서 길기수 전 본부장에 대한 지도위원 자격 박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 민주노총은 지난 세월동안 줄기차게 노동자의 정치세력화를 위해 노력해 왔다. 그것은 1% 자본가와 가진자들만을 위해 돌아가는 사회와 정치를 바로잡아, 99%를 위한 미래를 만드는 투쟁의 과정인 것이다. 그러기에 민주노총강원지역본부는 보수정당-자본가정당과의 어떤 야합도 반대했던 것이다. 아무리 좋은 말과 행동으로 포장해도 자본가정당은 자본가를 위한 정당 일 수 밖에 없다. 그들은 결코 노동자들의 생존과 99% 미래를 위해 자신의 것을 버리지 않을 것이다. 그것을 알기에 우리는 어렵고 힘든 길이지만, 노동자의 독자적 정치세력화를 위해 노력하는 것이다.
 
 
- ‘여호모피(與虎謀皮)’,
여우하고 여우의 모피(毛皮)를 벗길 모의(謀議)를 해서야 되겠는가?
노동자의 정치세력화는 노동자의 힘으로, 이것이 민주노총의 구호이다.
 
 
2012년 1월 13일
민주노총강원지역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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