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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당 논란에 대한 민주노총 중앙집행위원회 입장

[보도자료]
통합진보당 논란에 대한 민주노총 중앙집행위원회 입장
 
민주노총은 5월 11일 저녁 7시 40분부터 5월 12일 새벽 4시 30분까지 제8차 중앙집행위원회(중집)를 개최하였습니다. 이날 회의에는 1호 ‘2012년 경고총파업투쟁 건’과 2호 ‘통합진보당 관련 건’이 상정되었습니다. 
 
1호 안건에 대해 중집은 '비정규직 철폐, 정리해고 중단, 노동법 전면재개정을 위한 6월 말 경고파업과 8월 말 총파업‘ 계획을 재확인하고 차질 없이 추진해나가기로 의결하였습니다.  
 
다음으로 2호 안건에 대해서는 지난 5월 3일 통합진보당 부실-부정선거에 대한 민주노총 성명에서 밝힌 쇄신요구에 기초하여 그 후속조치를 심도 있게 논의하였습니다.
그 결과 중앙집행위원회는 오늘(5월 12일) 오후 2시부터 개최되는 통합진보당 중앙위원회를 앞두고 깊은 책임과 우려를 담아 다음과 같이 의결하였습니다. 
 
현 통합진보당에 대한 우리의 입장
 
1. 지난 19대 총선에서 불거진 통합진보당 비례후보 경선의 ‘총체적 부실-부정선거’ 논란과 관련하여, 민주노총을 믿고 통합진보당을 지지해주신 조합원들과 국민여러분께 진심어린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2. 사태해결과 관련하여 통합진보당 10차 전국운영위원회에서 기 결정하였던 공동 대표단 및 경쟁부문 비례후보 총사퇴, 당직자 보직사퇴를 포함한 ‘후속조치안’이 책임 있게 집행되기를 요구하며, 혁신비대위 구성은 강도 높은 쇄신의 출발점이 되어야 합니다.
 
이와 더불어 민주노총 소속 경쟁부문 비례후보 3인(나순자, 이영희, 윤갑인재)의 사퇴를 공식 확인합니다.
 
 
3. 한편, 현재 제기되고 있는 진상조사위원회의 부실논란과 미흡함에 대해서는, 제11차 전국운영위원회에서 결정한 진상보고서 결과에 따른 후속처리 및 대책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통해 추가조사와 그에 합당한 조치들이 뒤따라야 할 것입니다.
 
 
4. 이번 통합진보당의 중앙위원회가 당은 물론 진보진영 전체의 명운이 달린 중대한 기로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하며, 당 내의 진지한 고민과 격조 있는 토론의 장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5. 민주노총은 통합진보당이 이러한 우리의 마지막 기대를 저버릴 경우, 진보정당으로서의 지지철회를 포함한 당과의 관계를 근본적으로 재정립해 나갈 것입니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민주노총도 내부혁신을 중단 없이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2012. 5. 12.
 
 
민주노총 중앙집행위원회
 
민주노총은 통합진보당 중앙위원회가 심도 있는 토론과 원만한 결정으로 국민의 바람과 노동자의 열망에 부응하는 결론을 도출하기를 간곡하게 호소합니다.
한편, 민주노총은 통합진보당 중앙위원회 결과를 두고 17일 재차 중앙집행위원회를 개최하여 후속 조치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한편, 지난 2월 8일 제5차 중앙집행위원회에서 통합진보당이 진보정당임을 확정하고 4.11총선에서 지지하기로 정한바 있습니다. 
 
2012년 5월 12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 예상됐던 기자회견을 하지 않고 보도자료로 대신함을 양해해 주시길 바랍니다.
이는 중앙집행위원회가 별도의 논의를 통해 내린 결정입니다. 오늘의 결정은 자성에 기초한 것이며, 거듭남을 위한 깊은 통증을 수반하는 것입니다.
하여 민주노총은 국민 앞에 나서기보다, 겸허하고자 합니다.
언론의 플래시를 받으며 자랑처럼 나설 일이 아니라는 것이 중집 성원들의 마음입니다.
언론노동자로서 새벽을 마다않고 수고하신 기자분들에게 거듭 양해를 청합니다.
더불어 언론에 부탁드립니다.
우리 민주노총의 부족함에 퍼붓는 관심만큼이라도, 힘겨운 삶에 지친 노동자 민중들에게 관심을 가져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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