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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5논평] 이석행 전 위원장의 민주통합당 입당을 규탄한다

[논평] 이석행 민주노총 전 위원장의 민주통합당 입당을 규탄한다.
 
노동자를 팔아 권력을 구걸하는 정치모리배들에게 역사의 심판을 내려야 한다.
 
“저 혼자 만 입당한 것이 아니라 1,000명의 민주노총 조합원들 입당서를 가져왔고, 15,000명의 저에 대한 지지서명을 가져왔다”
민주통합당에 입당한 이석행 전 위원장이 내뱉은 말이다.
분노가 치밀고 울화통이 터지는 말이다. 다른 한편으로는 민주노총의 서글픈 정치적 자화상이기도 하다. 신자유주의 세력과의 야합, 조합원들을 정치의 들러리로 만든 잘못된 정치 세력화 운동이 낳은 결과인 것이다. 슬프고 안타까운 현실이지만 피할 수도 없는 현실이다. 왜냐하면 그 야합과 정치적 오판들은 현재진행형이기 때문이다. 이제 민주노총은 조합원을 정치의 주체로 세우고, 신자유주의에 대한 전 조직적 투쟁을 통해 이 현실을 극복해 나가야 할 것이다.
 
 
민주노총의 잘못된 정치?선거방침이 정치모리배들에게 면죄부를 주고 있다.
태생적 한계가 분명한 통합진보당에 대한 배타적 지지방침에서부터 411선거방침에 이르기까지 원칙에서 벗어난 방침에 의해 현장이 혼란을 겪고 있다. 신자유주의 정책이 불러온 피해들에 대해서는 줄줄이 나열하면서도, 그 정책의 집행자들에게는 너무나 관대하기만 했던 민주노총의 정치방침이 결국 정치모리배들을 양산하고 있는 것이다.
지금 이 시점에서 국민참여당은 되고 민주통합당은 안된다고 누가 말할 수 있겠는가?
지지와 투표는 가능해도 입당은 안된다고 또 누가 말할 수 있겠는가?
똥묻은 개는 누구이고 겨 묻은 개는 누구라고 그 누가 분명하게 밝힐 수 있겠는가?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어버린 민주노총의 정치적 오판과 개인의 정치적 욕심이 불러온 안타까운 비극일 뿐이다.
 
 
노동자의 독자적 정치세력화 방침을 굳건하게 세우는 각성의 계기가 되어야 한다.
이석행은 그 입 다물고 네 갈길을 가라.
민주노총은 신자유주의 정치세력과의 확연한 갈라섬을 선언하고 노동자의 독자적 정치세력화에 당당하게 복무하자!
3자통합당에 대한 배타적 지지 방침은 철회되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이번과 같은 사태는 계속하여 재발될 것이다. 그리고 금번과 같은 사태에 대해 민주노총은 아무런 비판도 제지도 할 수 없게 될 것이다. 또한 반MB라는 미명 아래 자행되고 있는 무분별한 야권연대는 지양되어야 할 것이다. 신자유주의 정치세력에 대한 지지는 결국 노동자의 독자적 정치세력화를 가로막는 자충수가 될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노동자의 독자적 정치세력화를 위해 역량을 모아 나가자.
노동자의 정치세력화는 오롯이 노동자의 주체적 힘으로 가능하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험난하고 힘든 길이지만 우리 스스로가 정치의 주체가 되어 함께 만들어 나가자.
지금, 이 순간 우리에게 필요한 깃발은 노동자의 독자적 정치세력화의 깃발일 것이다.
 
 
2012년 3월 5일
 
 
민주노총강원지역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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