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뻔뻔한 사장들 국정감사 출석거부는 반사회적 행위”(참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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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뻔한 사장들 국정감사 출석거부는 반사회적 행위”(참세상)

“뻔뻔한 사장들 국정감사 출석거부는 반사회적 행위”
금속노조, 국정감사 무시하는 경총 압박
천용길 수습기자 2011.09.30 12:13

금속노조와 학습지노조 재능교육지부는 30일 오전 9시 30분 서울 경총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에 “국정감사를 모독하지 말고 장기투쟁사업장 문제 해결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경총은 지난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국정감사 목적과 무관하게 기업 내부 경영 문제에 깊이 관여하거나 노동계 주장을 사측이 수용하도록 압박하려는 기업인의 국정감사 출석요구는 지양돼야한다”며 국감 증인 출석에 불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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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에는 이재용 한진중공업 사장이 부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업에 정책적 지원보다 노동계 주장만 수용하도록 압력을 행사하는 사기업 총수 국정감사 증인 출석을 요구하는 정치적 압력을 중단하라”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이를 두고 진상우 한진중공업 조합원은 “자신의 배를 불리기 위해 정리해고 하는 조남호에 대한 국정조사를 실시해야 한다. 이를 두고 정치적 압력이라고 주장하는 경총은 국회를 무시하는 처사”라고 말했다.

김형우 금속노조 부위원장은 “기업인들이 지금까지 한 일이 정리해고를 단행해서 자신들의 배만 불리는데 어떻게 경제가 발전할 수 있겠나. 국민들을 어떻게 착취할까만 고민하는 경총은 해체해야 한다”며 경총을 비판했다.

유명자 학습지노조 재능교육지부장은 “얼마 전 국감에 증인출석 요청 받은 박성훈 재능교육 사장은 해외에 있는 지사에 출장을 간다는 사유로 국감에 출석하지 않았다. 그러나 당일 혜화동 부근에서 출근하는 모습을 보았다”며 “부끄러운 일이다. 악덕 경영자들이 국가 경제에 손실을 주는 장본인”이라고 말했다. 유명자 지부장은 “박성훈 사장은 고용비용 줄이기 위해 노동자들을 개인사업자로 만들고, 노조혐오증에 걸려 노동자들을 해고한 만행을 저질렀다. 10월 7일 국감장에는 반드시 출석해야 한다”고 말했다.

방종운 콜트콜텍지회장은 “박용호 사장은 25년 동안 동거동락하던 노동자를 해고하고서 자신은 120위 안에 드는 부자가 됐다. 법원에서도 내린 부당해고 판결도 이행하지 않고 있다. 복직 대신 돈으로 해결하겠다고 하는데 회사가 어렵다는 말은 거짓”이라고 말했다.

박용호 콜트콜텍 사장은 지난 23일 환노위 증인으로 국감에 출석했다. 이 자리에서 박용호 사장은 고등법원의 부당해고 판결에도 “공장을 정리해 해외로 이전했다”며 복직불가에 대한 단호한 입장을 드러내 물의를 빚어왔다.

채경민 대우자동자판매지회 호남분회장은 “경영자의 무능함과 비리의혹에 대해 국정감사를 실시하는 것은 당연하다. 경총은 노동자들을 깔보고 국회마저 비웃고 있다”며 경총의 태도를 비판했다. 박상설 대우자판 사장도 23일 환노위 국감에 증인으로 출석해 “08년 금융위기 이후 건설사업장 부채가 늘어나면서 지엠대우로부터 판권을 회수당해 (정리해고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며 경영진의 실수임을 인정했다.

윤민례 시그네틱스분회장은 “부당해고 판결로 복귀하고서 다시 경영상의 어려움이라며 해고당했다. 경영을 올바로 하지 못하는 사장이 시키는대로 하지 않는다고 해고했다. 자신들 이익에만 눈먼 경영자들에 대항해 투쟁하고 있는 노동자들이 나라 살리기 운동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가자들은 “경총이 한진중공업 조남호 회장과 콜트-콜텍 박영호 사장, 재능교육 박성호 회장 등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부패 기업인들의 국정감사 출석 요구를 공개적으로 막고 나섰다. 이는 국회의 활동인 국정감사를 폄하한 반사회적 행위”라며 “국회마저 무시하는 이들의 반사회적 기업연대에 맞서 전경련과 경총의 해체를 위해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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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조남호 한진중공업 회장 등은 10월 7일 국정감사에 증인 출석 요구를 받은 상황이다. 경총을 비롯한 기업인들이 국정감사 증인 출석에 불만을 드러낸 가운데 7일 출석여부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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